비트코인이 다시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왜 비트코인이 떨어졌을까?’라는 질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9월 2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7만7천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차익실현만으로 보기보다는 최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진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하락 이유, 다시 금리 때문일까?
최근 시장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전망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반영됐지만, 최근에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분위기로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약 4.78%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예금과 채권처럼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의 매력이 커지고, 비트코인이나 기술주처럼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비트코인에는 부담이다
이번 금리 전망 변화에는 유가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동 긴장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집니다.
물가를 잡아야 하는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추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추가로 올려야 할 필요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최근 비트코인 흐름은 다음과 같이 연결해볼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상승
→ 국채금리 상승
→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부담
8만 달러가 다시 중요한 가격이 된 이유
비트코인은 8월 한 달 동안 약 24%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8만 달러를 넘어선 뒤 추가 상승에는 여러 차례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J28 Brief에서도 비트코인이 8만 달러를 회복하고 공포탐욕지수가 82까지 올라간 당시 시장을 기록했습니다.
당시에는 시장심리가 ‘극단적 탐욕’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8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즉 현재 8만 달러는 단순한 숫자라기보다 강세 흐름이 다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구간이 됐습니다.
앞으로 비트코인 전망에서 봐야 할 것은?
현재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 경제지표입니다.
먼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중요합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더 커질 수 있고, 국채금리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용이 빠르게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되면 금리인상 기대가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다음은 9월 11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다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하락세가 시작된 걸까?
아직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은 8월에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고 현재 움직임은 그 상승 이후의 조정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 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 금리 부담과는 다른 방향의 신호입니다.
공포탐욕지수 역시 가격 방향을 단독으로 결정하는 지표는 아닙니다.
공포탐욕지수의 의미와 활용법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사이의 자금 흐름을 볼 때는 BTC 도미넌스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8만 달러를 회복하는지, 7만7천달러 부근에서 지지가 나오는지, 그리고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가 금리 전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인상 우려가 비트코인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다음 방향은 결국 미국 경제지표와 기관 자금 흐름이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이 글은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